북한에서 의사로 일하다가 가족과 함께 탈북한 48살 김성구 씨가 지난 13일, 연수구의 할 빌딩에서 유리창을 닦던 중 지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김 씨는 2층 에스컬레이터와 유리벽 사이에 난 틈으로 떨어진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시 김 씨는 안전모 등 장비를 갖추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뿐만 아니라 다른 작업자들도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았는데, 용역업체를 조사해 과실이 드러나면 관계자들을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의 유족은 회사에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요구하며 장례를 미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