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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상담앱으로 고금리 대출 알선…일당 검거

<앵커>

스마트폰용 유학상담 애플리케이션을 허위로 만들어서 고금리 대출을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이런 애플리케이션들이 스마트폰에서 대금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에서 보습학원을 운영하는 김 모 씨와 이 모 씨는 지난해 2월 미국 유학상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애플리케이션을 실제 상담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상담비 결제를 하면 이들은 결제금액의 50%를 현금으로 입금해줬습니다.

사실상 선이자 50%를 떼고 대출을 해 준 셈입니다.

김 씨 등은 사전에 인터넷 게시판 등에 관련 광고 글을 올려 사람들을 끌어모았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출해 준 액수가 17억 원이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대학생과 정상적 대출을 받을 수 없는 빈곤층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서비스 이용대금이 다음 달 요금에 청구되기 때문에 우선 돈이 급한 사람의 경우 이 애플리케이션을 찾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이 씨를 대부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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