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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골프 박인비, 전반 9개 홀서 2언더파 순항

올림픽 골프 박인비, 전반 9개 홀서 2언더파 순항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여자골프가 다시 열렸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시작됐다.

올림픽에서 여자골프가 열린 것은 1900년 프랑스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이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에서는 남자부 경기만 열렸다.

브라질의 미리암 네이글이 첫 조에서 첫 티샷을 날렸고 한국 선수로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세 번째 조에서 폴라 레토(남아공), 니콜 라르센(덴마크)과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또 박인비(28·KB금융그룹) 역시 오후 9시03분에 저리나 필러(미국),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 한 조로 1번 홀에 올라섰다.

밤 11시50분 현재 박인비는 9번 홀(파4)까지 버디 2개로 2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1번 홀(파5)에서 약 3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박인비는 5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40㎝에 붙이면서 첫 버디를 낚았고, 7번 홀(파4)에서는 약 6.5m 긴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또 한 타를 줄였다.

라르센과 캔디 쿵(대만), 무뇨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 네 명이 4언더파로 공동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는 15번 홀(파4)까지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맞바꾸며 이븐파를 기록 중이다.

3번부터 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보기로 주춤했던 전인지는 이후로 타수를 만회하며 이 시각 현재 순위를 공동 24위까지 끌어올렸다.

오후 10시36분에 경기를 시작한 양희영(27·PNS창호)은 3개 홀을 돌면서 파 행진을 이어갔고, 오후 10시58분에 출발한 김세영(23·미래에셋)은 첫 홀 버디로 1언더파를 기록, 공동 1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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