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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장 밤새 가동해도…폭염에 동나버린 '각 얼음'

<앵커>

요즘 워낙 덥다 보니까 커피나 음료에 시원한 각얼음 넣어서 드시는 분들 많죠. 이렇게 먹는 얼음 찾는 분들이 워낙 많아지다 보니, 얼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합니다.

노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서구의 한 동네 마트.

냉장고에 각얼음 공급이 어렵다는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얼음 사러 왔다 헛걸음하는 손님들을 위해 궁여지책으로 자체적으로 얼린 생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김종철/동네 마트 점장 : 각얼음 지금도 계속 찾으시는 데 없다고 저희가 사정을 설명드리고 그것에 대해서 양해를 구하고 그냥 얼음 물로 가져가시게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편의점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름철 인기 상품인 '얼음 컵'을 보관하는 냉장고가 텅텅 비어 있습니다.

재고가 금세 바닥나다 보니 얼음이 없어서 음료를 팔지 못하는 곳이 부지기수입니다.

[김태영/편의점 점장 : 공급량에 비해서 수요량이 많이 증가하다 보니까 (얼음 컵) 발주를 많이 넣지만, 그거에 다는 못 미치게 조금 부족하게 들어오는 상황입니다.]

얼음 공장들은 이달 초부터 밤샘 가동에 들어갔지만, 주문량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140kg짜리 얼음덩어리 370개가 매일 생산되고 있지만, 완성되자마자 배송을 나가다 보니 얼음 보관창고가 비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인진/얼음 공장 관계자 : 작년에는 판매량이 적어서 재교량이 남는 상태였는데 올해는 판매량이 많아서 재고분이 아주 부족한 상태입니다.]

유례없는 폭염에 얼음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곳곳에서 '얼음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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