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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시 대비 접경지 '주민이동' 훈련한다

올 을지연습 일환, 23일 동두천 주민 500명 참여

경기도, 전시 대비 접경지 '주민이동' 훈련한다
▲ 2015년 을지연습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가 전시 등 국가비상사태를 대비한 접경지 주민 실제 이동 훈련을 한다.

도는 17일 "국가비상사태 대비 훈련인 을지연습(8월 22∼25일) 기간 동두천 시민이 대거 참여하는 주민이동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동두천 주민 500여명이 참여한다.

도내 지자체들은 그동안 을지연습 기간 시군별로 50여명의 주민 등이 참여하는 소규모 주민이동 훈련을 했으나, 올해는 주민이동 시 문제점 도출 및 개선책을 마련하고 훈련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참여 주민을 크게 늘렸다.

훈련 당일 오전 10시께 남경필 경기지사는 동두천시장에서 주민이동 명령을 내린다.

동두천시장은 즉시 동장→통·반장 연락망을 통해 훈련 참가 예정인 주민들에 오전 11시까지 1차 집결지인 동두천시민회관에 모이도록 통보한다.

지자체는 집결한 주민들을 36대의 버스와 자가용 승용차 등에 태워 48㎞가량 떨어진 남양주체육문화센터까지 이동시키게 된다.

훈련 참가 기관들은 이 과정에서 적군 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부상 주민 응급치료 및 후송, 교량 파괴로 인한 우회도로 개척, 차량 연료 보급 등의 훈련을 할 예정이다.

또 훈련에 참가한 군부대와 경찰 인력들은 곳곳에 통제소를 설치한 뒤 주민 이동 차량이 전시 군 작전로와 보급로 등으로 진입, 군 차량 이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통제 및 안내하는 훈련을 한다.

도 관계자는 "동두천시민회관에서 남양주체육문화센터까지 차량으로 가면 1시간 정도 걸리지만, 이번 이동 훈련은 3시간에 걸쳐 진행된다"며 "올 주민이동 훈련을 한 뒤 실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 내년부터 도내 접경지 6개 시군으로 훈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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