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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살해 방화혐의 소방관 구속…"죄송하다 미안하다"

부부살해 방화혐의 소방관 구속…"죄송하다 미안하다"
▲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안성 부부 피살사건 피의자 소방관 최모씨가 15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안성시 도기동 안성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경기 안성의 한 단독주택에 침입해 부부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뒤 달아난 현직 소방관이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살인 등 혐의를 받는 50살 최 모 소방관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오늘(15일)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 씨는 앞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는 길에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범행 동기와 불을 지른 이유를 묻는 말에는 "죄송하다. 미안하다"는 대답만 반복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1일 새벽 2시쯤 경기도 안성시의 한 자택에 침입해 A씨 부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금품을 훔치려고 피해자 집에 들어갔다가 발각되자 흉기를 휘둘렀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는 최근 도박 빚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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