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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이메일에 기밀정보 있었다는 주장은 헛소리"

빌 클린턴 "이메일에 기밀정보 있었다는 주장은 헛소리"
▲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부인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늘(13일)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시안아메리칸언론인협회' 주최 회의에서 "왜 이메일에 대해 거짓말을 한 민주당 대선후보를 믿어야 하느냐?"는 한 청중의 질문에 FBI 수사 발표는 "헛소리"였다고 비난하며 힐러리는 사설 서버로 기밀문서를 주고받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메일 스캔들'은 힐러리가 국무장관 재직시절 기밀문서를 정부가 지정한 서버가 아닌 자신의 개인 서버로 주고받은 일로, FBI의 수사 후 불기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FBI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설 이메일로 기밀문서를 주고받지 않았다는 힐러리의 앞선 해명과는 달리 이메일에는 1급 기밀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혀 여진을 낳았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FBI 수사의 허점을 지적하며 부인 감싸기에 나섰습니다.

그는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FBI 수사관들이 문제의 이메일에서 'C', 즉 기밀 표시가 된 문서를 봤다고 했지만, "이는 여태까지 들은 가장 큰 헛소리"라고 비난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C'는 내부 직원들끼리 장관 지시 전까지 그 문건을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말라는 의미로 표기하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국무부 직원들은 장관이 누구든 전화로 호출하기 전까지 그 문건을 공개적으로 논하지 말라는 뜻에서 'C'를 써놓는다고 한다"며 "여러분은 이것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것처럼 들리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FBI가 힐러리에 대한 불기소를 권고하면서도 그가 기밀 정보를 다루는데 "극히 부주의했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해 "이메일에 포함된 직업외교관 300명이 정말 국가안보를 부주의하게 다뤘다고 생각하느냐?"며 "힐러리를 논외로 하더라고 그것이 가능한 일이냐?"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그는 이어 최근 공화당 국가안보 분야 지도급 인사들이 힐러리를 지지한 점을 상기시키며 "국가안보 강화를 위해 일생을 바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힐러리야말로 당신들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고 있다"고 부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은 힐러리의 전후임 국무장관들이 그렇게 했더라도 힐러리가 개인 이메일 서버를 유지한 것은 실수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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