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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한국, 프랑스에 져 조별리그 탈락

한국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한국은 리우데자네이루의 푸투루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B조 4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17-21로 졌습니다.

1무3패가 된 우리나라는 이틀 뒤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 대회까지 올림픽 8회 연속 4강 진출의 성적을 내왔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날 최소한 비겨야 8강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던 우리나라는 전반 한때 10-5까지 앞서며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 프랑스에 연달아 5골을 허용하며 전반 종료 1분30초 전에 동점을 내줬습니다.

전반을 11-11 동점으로 마쳤지만 이미 경기 분위기는 프랑스 쪽으로 향하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심해인이 전반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치면서 전력에 균열마저 생겼습니다.

후반 시작 후 프랑스에 연달아 2골을 허용한 우리나라는 이후 프랑스 선수 2명이 한꺼번에 2분간 퇴장을 당한 틈을 타 13-1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프랑스는 우리나라를 약 15분이나 무득점에 묶어놓고 내리 5골을 터뜨려 종료 10분 전 18-1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습니다.

후반 시작 후 6분에 정유라의 득점으로 13-13을 만들었던 한국은 후반 22분에 권한나, 송해림이 골 가뭄을 해갈하는 득점을 올려 15-18로 따라붙었으나 더는 추격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예비 선수였다가 김온아의 부상으로 엔트리에 합류한 송해림이 혼자 5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후반 팀 득점이 6골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공격이 난조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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