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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최강 미국 여자축구, 스웨덴 수비축구에 막혀 8강 탈락

여자축구 세계 최강인 미국이 올림픽 8강에서 스웨덴에 충격패했습니다.

미국 팀 수문장이자 주장인 호프 솔로는 수비선을 내리고 소극적으로 경기에 나선 상대에 '겁쟁이들'이라는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미국은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주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8강전에서 연장 120분까지 1 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돌입해 3 대 4로 패했습니다.

점유율 64%를 가져간 미국은 연장전까지 슈팅 27개를 퍼부었지만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한 스웨덴을 제대로 뚫지 못했습니다.

후반 16분 역습에 나선 스웨덴의 스티나 블랙스테니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미국은 후반 32분 알렉스 모건의 만회 골로 겨우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추가로 골은 터지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 미국의 키커 5명 가운데 2명이나 실축해 결국 고배를 마셨습니다.

호프 솔로는 경기 후 "우리는 겁쟁이 무리와 경기를 했다"며 "오늘 최고의 팀이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미국은 여자 월드컵에서 3차례나 정상에 오르고, 올림픽에서는 1996년 이후 모든 대회 결승전에 진출해 2000년을 뺀 나머지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수확한 최강팀입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미국은 2004년부터 이어진 연속 올림픽 금메달 행진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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