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여자수영에서 흑인 선수가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미국의 시몬 마누엘은 여자 자유형 100m에서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마누엘은 리우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페니 올레크시아크와 같이 52초70에 터치패드를 찍어 우승했습니다.
미국 스포츠매체인 SB네이션 등에 따르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첫 흑인 여자 수영 선수는 지난 1972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 두개를 가져간 네덜란드의 에니스 브리지타입니다.
미국 여자 흑인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야 올림픽 메달을 손에 넣었습니다.
메달의 주인공인 마리자 코레이아는 당시 400m 계영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마누엘은 "금메달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모든 흑인을 위한 것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