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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무더위 속 평창은…경기장 건설 '구슬땀'

<앵커>

낮 기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날 정도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가마솥더위에도 평창 올림픽 경기장 건설 현장은 적기 완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구촌 선수단과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무더위 속 공사가 한창인 강릉 빙상 경기장 건설 현장을 이종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올림픽 경기장 건설 현장은 쉴 틈이 없습니다.

지붕 판넬 작업장은 검은색 방수 시트의 복사열이 50도에 육박해 사우나를 방불케 합니다.

경기장 내부 작업 현장도 뙤약볕은 없지만 바람이 통하지 않아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임시방편으로 선풍기를 틀고, 얼음물로 더위를 식혀보지만, 그때뿐입니다.

[김대성/올림픽 빙상경기장 건설 근로자 : 찜질방 가면 불가마 사우나 있죠, 거기 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지붕 자체가 워낙 뜨거우니까, 물을 많이 섭취하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이 일 년 반 정도밖에 남지 않아, 올림픽 경기장 건설 현장은 공기를 맞추기 위해 여름휴가도 잊은 채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무더위 속에서도 공사가 정상적으로 추진되면서 현재 순조로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동 하키센터가 91%의 공정률로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고, 피겨, 쇼트트랙 등 다른 경기장도 목표치를 넘기고 있습니다.

당장 올해 말부터 다시 시작되는 테스트 이벤트에 공기를 맞춰야 합니다.

최종 완공 시점과는 별도로 테스트 이벤트를 치를 수 있도록 핵심 시설은 올해 안에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정병찬/스피드스케이팅장 건설 현장소장 : 이 무더위를 이겨내면서 테스트이벤트 경기에 차질이 없이 경기장을 건설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열정을 보여 줄 올림픽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의 땀과 노력이 올림픽 성공 개최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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