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10일(현지시간) 오후 브뤼셀 공항으로 오는 두 대의 항공기에 폭탄 경보가 내려져 관련 당국이 비상사태에 들어갔으나 '가짜 정보'인 것으로 판명되는 해프닝이 발생했습니다.
벨기에 연방 검찰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폭탄 경보가 내려졌던 스칸디나비아항공(SAS) 소속의 오슬로와 스톡홀름 발(發) 두 대의 항공기가 브뤼셀 공항에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폭탄 위협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이 대변인은 "가능한 위협에 대해 여전히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나 적어도 당초 (폭탄 경보가 내려졌던) 두 대의 항공기에 대해선 위협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공항 관계자는 지난 3월 지하디스트의 폭탄 공격이 있었던 공항 허브에 주의보가 발령됐다며 "안전조치가 취해졌고, 지금은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폭탄 경보는 끝났다"고 말한 것으로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공항 관계자도 어떤 안전조치들이 취해졌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최근에 공항에서 몇 차례 폭탄 경보가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벨기에 현지 방송인 VRT는 브뤼셀공항으로 날아오는 두 대의 항공기에 폭탄경보가 내려졌으나 후에 당국은 심각한 위협은 아니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VRT는 오슬로발 SAS 항공기가 브뤼셀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고, 브뤼셀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 아라비아 마로크 항공은 항로를 급변경해 프랑스 툴루즈 공항에 안전하게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벨기에 검찰청 대변인은 그러나 프랑스 툴루즈 공항에 내린 항공기에 대해선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프랑스 툴루즈 공항 대변인은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은 승객의 치료를 위해 항공기 착륙을 허용했다며 폭탄 경보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벨기에는 지난 3월 22일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드러난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 폭탄 테러로 32명이 목숨을 잃은 뒤 추가 테러에 대비해 높은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벨기에 남부 도시 샤를루아에서는 33세 알제리 출신 불법체류 남성이 검문검색 중이던 여성 경찰관 2명에게 '마체테'로 불리는 날이 긴 칼을휘둘러 상처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고, 최근 IS는 이를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객기 두 대 폭탄 경보로 벨기에 한때 비상…'가짜'로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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