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서 경차 판매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8월 말 개소세를 5%에서 3.5%로 인하하는 조치를 발표한 이후 지난 6월까지 경차 시장은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경차에는 처음부터 개소세가 부과되지 않다보니 다른 차종과 달리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소세 인하 조치가 종료된 7월 기아차 레이는 전월 대비 20.4% 증가한 2천63대가 팔려 올해 처음으로 2천대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한국지엠 스파크도 전월과 비교해 1.4% 증가한 5천729대가 판매됐습니다.
기아차 모닝은 올해 하반기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도 7월 한 달간 5천626대가 팔렸습니다.
이들 경차의 7월 전체 판매 대수는 전월보다 376대 많은 1만3천424대로 개소세 인하 종료로 국내 완성차 5사의 같은달 내수판매가 전월 대비 24.8% 줄어든 12만1천144대에 그친 것과 대조됐습니다.
특히 일반 차량의 판매 급감으로 경차의 점유율은 6월 9.8%에서 7월 13.5%로 3.7%포인트나 뛰었습니다.
제조사들은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 기아는 모닝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8월 한 달간 삼성 UHD 스마트 TV를 제공하고 한국지엠은 스파크 고객에게 100만 원 할인 혜택 등을 주는 등 프로모션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