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 7' 예약판매가 오늘(6일) 시작됐습니다.
정식 출시일보다 앞서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오는 18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제품 출고가는 부가세 포함 98만 8천 9백원으로, 64GB 한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고, 색상은 실버 티타늄, 골드 플래티넘, 블루 코랄 등 3종류입니다.
갤럭시노트7 예약 판매가 시작되면서 이통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제조사는 구형폰 밀어내기에 들어가면서, 불법보조금 영업도 과열되는 양상입니다.
재고털이 대상이 된 주요 기종은 갤럭시 S6엣지로, 업계에서는 이 제품 재고를 이통 3사 합산 6∼8만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통사들이 공시지원금 인상 경쟁을 벌이면서 갤럭시S6엣지 지원금은 최대 50만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갤럭시노트7 출시가 임박하면 갤럭시S6엣지가 공짜폰으로 풀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G전자도 G5를 판매할 때 대리점에 지급하는 장려금을 올려 갤럭시노트7 출시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 과열 현상은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에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7월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5천564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0.9% 늘었고, 8월 1∼4일에는 하루 평균 1만6천129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었습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이 잇따라 인상됐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법지원금이 판을 치고 있어 주말에도 시장 과열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통신사 간 가입자 뺏기 경쟁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