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개회식 성화 점화자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축구황제' 펠레가 건강상의 이유로 개회식에 불참합니다.
펠레는 개회식이 열리기 직전 성명서를 통해 "건강 문제 때문에 참가할 수 없다. 몸 상태를 가장 잘 아는 내 자신이 직접 불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고관절 수술을 받은 펠레는 전립선 수술, 척추 수술 등도 받아 거동이 불편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펠레는 최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으로부터 성화 최종 점화를 부탁받았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키는 한편, 실제 최정 점화자로 나설지 큰 관심을 끌었는데 남미에서 처음 열리는 리우 올림픽에서 펠레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펠레는 "리우로 갈 수 있는 몸 상태였다면 성화 봉송을 기쁘게 받아들였을 것"이라면서 아쉬워했습니다.
(사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