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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승리" 한국·일본 여자배구 사령탑 '동상이몽'

여자배구 올림픽 대표팀이 6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징요 체육관에서 올림픽 첫 경기로 일본과 격돌합니다.

이정철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모든 대회에서 첫 경기가 중요하다. 그런데 첫 상대가 일본이다"라며 "전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라고 의욕을 다졌습니다.

한국은 일본, 러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카메룬과 A조에 속했습니다.

6개 팀 중 상위 4개 팀이 8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 감독은 "3승을 해야 8강 진출을 낙관할 수 있다"며 "일본전에 패하면 남은 일정이 너무 힘들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일전이 지닌 특별한 의미도 이 감독의 의욕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감독은 "많은 팬이 여자배구 대표팀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일본전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4년 전 런던에서 일본과 3, 4위전을 치렀고 0-3으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지난 5월 1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세계 여자 예선에서는 일본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하며 설욕에 성공했고, 리우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일본 대표팀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도 한국전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마나베 감독은 지난 1일 일본 취재진에 "첫 경기인 한국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기세를 타야 한다"라며 "이번 대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은 선수촌이 아닌 호텔에서 생활하는 등 한국보다 많은 지원 인력을 투입해 훈련 편의를 도모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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