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경찰서는 마약전과자가 마약 신고를 한 동거녀를 흉기로 찌르고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54살 윤 모 씨는 어젯밤(3일) 9시 50분쯤 동거남이 마약을 투약했는지 검사해달라며 경찰에 신고한 동거녀 57살 김 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동거녀 김 씨는 이웃집으로 피신한 뒤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서로부터 신고내용을 전달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윤 씨는 흉기로 복부를 자해한 상태였습니다.
윤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2시간 뒤 숨졌고, 동거녀 김 씨는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동거녀 김 씨가 의식을 되찾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윤 씨의 시신을 부검해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