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4일) 새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미국도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거론하면서 주변국과 협력체제를 강화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4일) 새벽 5시부터 긴급 회의를 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회의 직후 한미일 3국 대사의 공동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습니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손상시킨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두자릭/유엔 대변인 : 북한은 태도를 바꿔 진지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미 백악관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거론하며 중국, 러시아와의 효율적인 협력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어제 발사했던 미사일 가운데 한 발은 아키타현 오가반도 서쪽,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 처음으로 떨어졌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일본 정부가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됩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의 안전보장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용서하기 어려운 폭거입니다.]
오늘 북한의 행위를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의 언론성명이 채택될 수도 있지만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 등으로 안보리 차원의 공동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