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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콘텐츠 中 보복 우려에 엔터 관련주 '우수수'

중국이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결정과 관련해 한류 콘텐츠를 겨냥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에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2일 줄줄이 미끄럼틀을 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7.96% 하락한 3만4천100원에 거래됐다.

에스엠도 5.32% 떨어진 2만8천500원에 마쳤다.

두 종목은 장중 각각 3만3천750원, 2만7천650원으로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프엔씨엔터(-4.96%), CJ E&M(-6.85%), 초록뱀(-5.73%), 판타지오(-6.63%) 등 다른 엔터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한류 스타의 방송 출연을 금지하라고 지시했다는 소문이 중국 연예계 등에 퍼지면서 국내 엔터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언론과 출판, 영화, TV 등을 담당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은 최근 한국 연예인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광고 등에 출연시키지 말라고 각 방송사에 지시했다고 빈과일보가 전날 연예계 소식통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도로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류 스타들의 출연을 규제하고 있다는 우려가 급격히 퍼졌다.

그러나 이 같은 소문은 아직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다.

에스엠은 "중국에 진출한 소속 연예인들의 활동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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