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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빌려주면 돈 준다더니' 되레 보이스피싱 공범 입건

'통장 빌려주면 돈 준다더니' 되레 보이스피싱 공범 입건
경기 고양경찰서는 정부 지원 서민대출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이고 우선 채권을 사야 한다며 돈을 받아 챙긴 보이스피싱 국내 총책 33살 이 모 씨와 대포통장 관리책 32살 정 모 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150만 원을 주겠다는 말에 속아 이들에게 자신의 체크카드와 통장을 넘긴 대포통장 양도자 16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씨 등은 피해자 103명으로부터 송금받은 2억 650만 원을 인출해 피해 금액의 약 15%를 수수료로 챙기고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포통장 양도자들은 '세금을 줄이기 위해 타인 명의의 체크카드가 필요한데 빌려주면 150만 원을 주겠다'는 무역회사 직원 사칭 전화에 넘어가 자신의 체크카드와 통장을 퀵서비스로 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대가를 한 푼도 받지 못했고, 일당이 경찰에 적발되면서 되레 함께 처벌 대상이 되는 처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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