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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사태' 부룬디에 국제사회 개입…유엔안보리, 경찰 파견

중부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유혈 사태가 격화할 조짐을 보이자 유엔이 경찰을 파견하기로 하는 등 국제사회가 본격적인 개입에 나섰습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와 AP 통신 등의 보도를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9일 부룬디에 유엔 경찰을 파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프랑스가 주도해 작성한 이 결의안에는 첫해에 유엔 경찰 최대 228명을 수도 부줌부라를 비롯해 부룬디 전역에 보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부룬디 내 인권 침해와 학대를 감시할 수 있는 새로운 병력 파견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는 "이 결의안은 강력한 예방적 외교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부룬디에서 1년 넘게 지속한 폭력 사태를 막고 인권 실태를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부룬디는 지난해 4월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3선에 당선된 이후 이에 반대하는 시위와 폭력 사태가 지속했고, 시위대와 야권 인사 등 수천 명이 체포됐습니다.

유엔은 인구 약 1천1백만 명인 부룬디에서 폭력 사태 발생 후 지금까지 500명 이상이 숨지고 27만 명이 국외로 피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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