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이메일 해킹 의혹으로 양국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미군 정찰기가 러시아에 불시착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미군 정찰기가 지난 27일 착륙기어가 고장 나 중국 국경과 인접한 러시아 서부 시베리아 활주로에 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
OC-135B 기종인 비행기는 영공개방협정에 따라 러시아 부랴트 자치 공화국의 수도 울란우데에 있는 공군 기지에서 이륙했습니다.
영공개방협정은 비무장 정찰기의 경우 비행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공개한다는 조건 아래 상대국가 영공에서의 비행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정찰임무를 수행하던 이 비행기는 기체결함 사실을 인지한 뒤 러시아 관제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하바롭스크로 항로를 전환한 후 비상착륙했습니다.
정찰기는 곧 다시 이륙해 일본 미군 기지로 돌아가 수리를 받았습니다.
미셸 밸단자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고온으로 인한 기체 결함과 착륙기어의 문제 때문에 하바롭스크공항 관제탑에서 착륙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해당 정찰기의 비행과 탐지 장비에 대한 모든 정보가 러시아 측에 공개돼 있었다며 스파이 활동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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