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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새댁 소리 듣는 할머니…괴산의 장수비결은?

<앵커>

얼마 전 '백 세 인생'이라는 노래가 크게 유행을 했는데요, 실제로 100살을 넘긴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어디일까요? 인구 대비 100살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괴산이라고 합니다. 이런 소식을 들을 때면 어르신들의 건강 비결이 궁금해지죠?

김다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괴산군의 한 마을.

경로당에서 들어서자 익숙한 손놀림으로 옥수수를 다듬는 할머니 삼인방이 눈에 띕니다.

올해 96살인 노춘준 할머니는 힘든 기색 하나 없이 건강하다며 아이처럼 웃습니다.

[노춘준/96, 충북 괴산군 감물면 : 내가 96이고요. 무병장수하는 거에요.]

방 한켠에선 할머니들이 치매 예방을 위해 춤도 추고 수다 꽃을 피웁니다.

이 마을에선 80대 할머니가 우스갯소리로 '새댁'이란 말을 듣습니다.

건강 비결을 묻자 의의로 간단합니다.

[임옥자/82, 충북 괴산군 감물면 : 된장, 김치, 상추, 보리밥 그거 해먹는 거야….]

이 마을에 사는 78가구, 140명 중에 가장 젊은 연령대는 70대입니다.

괴산군의 또 다른 마을.

이 마을에서 가장 고령인 103세의 김오분 할머니는 정정한 목소리로 손주들 사진을 가리키며 자랑하기 바쁩니다.

100세를 넘겼지만 별다른 병치레가 없었고 요즘 앓고 있는 질환도 없습니다.

[김오분/103, 충북 괴산군 감물면 : 고손자까지 봤으니 삼대 소원 다 풀어줬어요.]

올해 전국 최고 장수 마을로 꼽힌 괴산군.

장수비결은 절제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 낙천적인 성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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