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청장 후보로 내정된 이철성 경찰청 차장은 "경찰의 정치적 중립은 당연한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이 차장은 오늘(29일) 오전 자신의 경찰청장 임명제청 동의 여부를 심의한 경찰위원회 회의에 출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시기에 경찰청장 후보자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경찰위원회는 경찰청장 임명 절차에 따라 오늘 임시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 차장의 경찰청장 내정자 신분을 확정했습니다.
이 차장은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거쳐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경찰청장으로 최종 임명받게 됩니다.
이 차장은 내정 사실을 언제, 어떻게 알았느냐는 질문에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차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경찰 물대포에 맞은 백남기씨 문제와 관련해 취임 후 유감 표명을 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정식으로 임명된 상태가 아니어서 청문회를 마치고 정식 임명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내정자는 1982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경사까지 승진한 뒤, 1989년 경찰 간부후보 시험에 합격해 경위로 재임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