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년 전 정부 세종청사 앞에 인공호수가 만들어졌는데, 육식성 외래어종인 '배스'가 어느새 들어와 토종 어류를 마구 잡아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 세종청사 총리실 앞 인공호수입니다.
잠수사들이 어창을 들고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잉어와 붕어 같은 토종 물고기들 사이로 곳곳에서 배스가 눈에 띕니다.
잠수사들은 눈앞에 나타난 배스를 속속 포획합니다.
[공명식/배스 퇴치 팀장 : 생각보다 수중 시야는 좋습니다. 생태계 교란 어종이 두 종류 다 서식하고 있습니다.]
잠수사 7명이 불과 서너 시간 만에 배스 200여 마리를 잡았습니다.
크기가 어른 팔뚝만 한 것도 상당수입니다.
개장한 지 3년 된 인공호수에 배스가 빠르게 번식하고 있는 겁니다.
[한신철/생태계 교란 어종퇴치협회 회장 : 벌써 치어들이 6㎝씩 커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어요. 그러면 올해 부화를 한 거죠.]
금강물을 끌어다 만든 세종호수는 국내 최대 인공호수로 담수능력이 50여만 톤에 이르고 있습니다.
금강에 살던 배스가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대로 두면 호수 안에 토종 물고기의 씨가 마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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