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는 벌써 추석…한여름부터 선물 예약판매 개시

9월 15일인 추석이 거의 두 달 가까이 남은 한여름이지만, 유통업계는 벌써 추석 선물 판매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이마트는 1993년 개점 이후 처음으로 7월에 추석 선물 예약 판매를 시작합니다.

내일 올해 예약 판매를 시작하는데, 추석을 52일 앞둔 시점으로, 지난해 추석 예약 판매 시작 시점보다 11일이나 이른 겁니다.

이마트는 다음 달 31일까지인 사전 예약 기간에 국내 11개 카드사와 함께 최대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30만·50만·100만·1천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각 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합니다.

롯데마트도 같은 날인 25일부터 추석 선물 예약 주문을 받습니다.

작년에는 추석을 48일 앞두고 예약 판매를 시작했지만, 올해의 경우 나흘 앞선 52일 전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합니다.

예약 판매 대상 품목은 한우·과일 등 71가지 신선식품과 통조림·식용유 등 79가지 가공식품, 샴푸·양말 등 생활용품 26종, 13가지 온라인 단독상품 13종 모두 189가지입니다.

백화점들도 8월 초부터 일제히 추석 선물 판매에 들어갑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다음 달 4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이 먼저 예약 판매에 나서고 이어 8일부터 나머지 점포들의 예약 주문 접수가 시작됩니다.

신세계백화점도 8월 4일부터 28일까지 25일 동안 농수산물 23가지, 한우 등 축산물 15가지, 굴비·갈치 등 수산물 35가지, 건강식품 24가지 등 194가지 품목의 선물세트를 정상가 대비 최대 70% 싼 가격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 등 32개 점포에서 8월 2일부터 25일까지 24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합니다.

역시 작년보다 3일 정도 일정이 당겨졌고, 50여 개 늘어난 150여 개 품목을 선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