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시아파 하자라족 시위대를 겨냥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살폭탄테러가 벌어져 최소 61명이 사망하고 207명이 다쳤습니다.
아프간 보건부 관계자는 하자라족 수천 명이 카불 시내 '데 마장' 지역에 모여 시위를 하던 중 두 차례 이상의 자폭 테러가 일어나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dpa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아프간에서 소수파인 이슬람 시아파에 속한 하자라족 주민들은 아시아개발은행의 지원을 받아 전력망을 설치하는 계획과 관련해 정부가 하자라족 주민이 모여 사는 바미안 지역을 배제했다면서 시위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아프간 전체 인구의 9%를 차지하는 하자라족은 주류 파슈툰족과 달리 종교적으로 시아파에 속해 오랫동안 차별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극단 수니파가 주축인 탈레반 정권 아래에서는 대규모 학살을 겪기도 했습니다.
IS는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IS의 선전 매체 아마크 통신은 테러 직후 "IS 소속 전사 2명이 아프간 카불의 시아파 집회에서 폭탄 벨트를 작동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IS는 지난해 초부터 아프간에서도 세력을 확장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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