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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메리카니즘' 천명…첫 일성 미군철수 위협-FTA 재협상

트럼프 '아메리카니즘' 천명…첫 일성 미군철수 위협-FTA 재협상
"이제는 글로벌리즘이 아니라 미국 우선주의, 즉 아메리카니즘이 우리의 새로운 신조가 될 것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외교·안보 구상을 이같이 정리했습니다.

국가 안보나 동맹 방어, 자유무역협정 등 모든 면에서 미국을 우선에 두겠다는 것입니다.

미 정부의 기존 '개입주의'와는 차별화된 '신고립주의' 노선입니다.

그동안 이 같은 공약을 여러 차례 밝혀왔지만,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다시 한번 선언했다는 점에서 트럼프 집권 시 기존의 동맹구조와 글로벌 무역질서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트럼프는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하이오 주에서 한 후보수락 연설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이같은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무역협정인 북미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한 것이 바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었다"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트럼프는 특히 "그녀는 일자리를 죽이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지지했고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도 지지했다"면서 "TPP는 우리의 제조업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미국을 외국 정부의 결정에 종속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집권 시 한미FTA를 포함한 모든 무역협정에 대한 재협상 의지를 공식으로 천명한 것입니다.

트럼프는 후보수락 연설에 앞서 한 NYT 인터뷰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 동맹에 대해서는 "항상 협상장에서 걸어나올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미군 철수도 검토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심지어 미군을 외국에 주둔시키는 대신 필요하면 미 본토에서 배치하는 방안이 더 경제적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특히 '1953년부터 한국에 미군을 주둔시키는 대가로 평화가 유지되지 않느냐'는 NYT 기자의 반박성 질문에 트럼프는 "한국에서 평화가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북한은 점점 더 미치고 있고, 더 핵무기화되고 있다. 북한은 보일러 같다"고 받아쳤습니다.

일본에 미사일 기지가 있기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을 쉽게 요격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오랫동안 유지해 왔는데 이제는 구식이 됐다"고 말해 미국의 미사일방어시스템에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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