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의 쿠데타 시도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군에 '새로운 피'를 수혈해 군 조직을 재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첫 언론 인터뷰를 갖고 "군 개혁 감독을 위해 다음 달 1일 열릴 예정이었던 최고군사위원회 회의 일정을 일주일 가량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YAS는 총리가 주재하고 국방장관 등이 참여하는 터키의 최상위 군사 기구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이른 시일 내로 새로운 군 체계가 등장할 것"이라며 "군대가 새로운 피로 채워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쿠데타를 진압하고 사회 각계에서 수만 명을 해임하거나 체포했으며 3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후속 조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필요하면 3개월인 국가비상사태 기간을 연장하는 데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며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시민 기본권 제한 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국가비상사태는 통행금지가 아니므로 국민은 신경 쓰지 않고 거리를 다니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쿠데타 시도 수습을 위해 선포된 국가비상사태 3개월 동안 터키 대통령과 내각은 의회 입법을 거치지 않고 즉각 발효되는 새로운 칙령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과 그 지지세력에 대한 비판에 재차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귈렌운동'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다른 분리주의 테러리스트 조직"이라며 쿠르드 반군과 같은 취급을 했습니다.
또 제거하지 않으면 온몸에 퍼지는 악성 암세포에 귈렌운동을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들이 어디에 있든 우리는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 사람들은 국가 기관 곳곳에 침투해 나라에 반란을 일으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르도안 "비상사태 연장 가능…새로운 피 수혈해 군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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