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국회에서 사드 긴급 현안 질문이 열렸습니다. 1994년 국회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긴급 현안 질문은 회기 중 현안이 되고 있는 긴급한 특정 문제나 사건을 따지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열립니다.
이번에는 사드 배치 관련하여 국무총리와 장관들을 불러 세워놓고 긴급 현안 질문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이틀에 거쳐 진행된 현안 질문을 살펴본 결과 새로운 질문도, 새로운 답변도 없었습니다.
여야 의원들의 부름에 오르락내리락 단상 위를 왔다 갔다 반복하는 국무총리와 장관들, 그러나 일부 여당 의원들은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식이거나 하고 싶은 말을 쭉 한 뒤에 물음표를 붙이는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야당의 질문에서는 기본적인 사실을 헷갈려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장관의 말 바꾸기를 지적하려다가 사실을 혼동해 ‘카운터’를 맞고 말을 잃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주 내용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국무총리와 부총리, 장관들을 국회에 잔뜩 불러모았던 것치고는 별 소득이 없이 끝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틀 동안 진행된 사드 긴급 현안 질문, 과연 국민들의 알 권리를 제대로 충족시키는 시간이었을까요? 그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MAX / 구성 : 김나현 / 편집 : 김인선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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