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데타를 완전히 진압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수도 앙카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20일) 중대 결정을 발표할 예정인데 사형제 도입과 함께, 이슬람주의 개헌을 공론화시킬지 주목됩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탄불에 머무르던 에르도안 대통령이 수도 앙카라로 복귀한 것은 쿠데타 뒤 불안요소가 해소됐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곧 국가안전보장회의와 내각회의를 차례로 주재하고 앞서 예고한 '중대 결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쿠데타 배후 규정과 가담자의 사법처리,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지지자 척결 등 쿠데타 사후 조처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귈렌을 쿠데타의 배후로 규정하고, 가담세력 응징 방안, 군과 사법부 개편 내용이 제시될 걸로 보입니다.
쿠데타 진압 과정에서 집결된 지지세를 몰아 사형제 부활과 대통령 중심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헌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될지도 주목됩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귈렌의 송환문제 등과 관련해 적접 절차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군과 법조계에 이어 교육계의 쿠데타 연루 세력 숙청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터키 고등교육위원회가 전국 모든 대학의 학장 1천5백 77명에게 사표를 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표 요구는 쿠데타 지지 세력은 물론 귈렌과 가까운 인사들을 신속히 해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터키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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