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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전당대회장 클리블랜드, 주방위군 동원 경비 삼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7일(이하 현지시간) 개최지 클리블랜드에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시내 곳곳에 콘크리트 장애물과 중무장 경찰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물론, 주 방위군과 해안경비대도 투입됐다.

클리블랜드 경찰과 오하이오 주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시내 주요 도로에 약 50㎝ 높이의 콘크리트 장애물이 설치되기 시작했다.

경찰 당국은 장애물 설치에 대해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테러와 유사한 폭력행위를 막기 위해서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설명이다.

전당대회장인 퀴큰론스 아레나와 가까운 일부 지점에는 약 2.4m 높이의 철망도 설치됐고, 시내 여러 곳에는 새로 폐쇄회로(CC)TV도 설치됐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기마경찰은 물론 300명으로 구성된 오토바이 순찰대를 구성해 시내를 순찰하고 있고, 현지 TV방송에는 로봇이 경계에 동원된 모습도 포착됐다.

클리블랜드 북쪽의 이리 호에는 해안경비대가 경계를 맡고 있고, 경찰의 경계 담당구역 외곽 일부 지역에는 주 방위군이 투입돼 필요시 치안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지역 언론들은 전했다.

투입된 주방위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통령은 물론 대선후보 경호도 담당하는 비밀경호국(USSS)은 행사장과 그 주변을 집중 경호하고 있다.

이 지역은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 것은 물론 출입증이 없으면 걸어서 지나갈 수도 없다.

행사장과 가까운 곳의 상점에서는 출입하는 사람들이 금속탐지기 검사를 받기도 했다.

이날 오후부터 클리블랜드 상공에서는 비행이 전면 금지됐고, 클리블랜드를 포함한 쿠야호가 카운티에서는 무인기(드론) 비행이 전면 금지됐다.

현지 언론들은 1968년 반전시위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이후로 가장 강화된 경계라고 평가했다.

테러나 폭력행위 우려뿐 아니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간의 충돌 가능성도 클리블랜드 경찰을 비롯한 70여 개 사법기관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부분이지만, 클리블랜드 시 당국은 아직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의 집회 구역을 분리하는 방안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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