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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에르도안 '피의 숙청' 우려…프랑스 외무 "백지수표 아니다"

EU, 에르도안 '피의 숙청' 우려…프랑스 외무 "백지수표 아니다"
유럽연합이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28개 회원국 외교장관 회의를 열기로 한 가운데 터키의 '보복 정치'에 대한 강경한 대응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터키 정부는 15일 밤 발생한 쿠데타를 6시간 만에 진압한 뒤 군인 등 2천839명을 체포했습니다.

쿠데타 주모자로 알려진 전현직 장성급 인사들이 체포됐고 알파르슬란 알탄 헌법재판관도 붙잡혔습니다. 쿠데타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판사와 검사 2천745명이 해임됐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쿠데타 세력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총리는 사형제 부활까지 거론했습니다.

쿠데타 발생 때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며 군부의 움직임에 반대했던 유럽 국가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자작극 논란에 이어 '피의 숙청'까지 거론되자 터키에 자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터키의 "숙청"을 우려하면서 정적들을 침묵시키는 "백지 수표"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에로 장관은 또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서 나토 동맹국인 터키는 "중요한 국가"라고 말한 뒤 하지만 최근 이틀간의 상황은 "신뢰의 문제"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세바스티안 쿠르츠 외무장관도 독일 DPA 통신 인터뷰에서 "EU 장관 회담 때 유럽이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어디가 한계인지를 명확히 제시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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