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어젯밤 발생한 쿠데타로 운영이 중단된 이스탄불 공항에 한국인 승객 약 120명이 발이 묶였습니다.
터키 주재 우리 공관 관계자는 "쿠데타로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이 운영 중단되는 바람에 비행기를 타지 못한 승객 약 120명이 공항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승객들은 불안에 떨고 있지만 신변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초기 공항에 갇힌 한국인이 30명으로 알려졌으나, 탑승권을 받고 이미 보세구역 안으로 들어가 있던 약 85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공항에는 한국인 승객을 포함해 약 천명이 공항 운영이 재개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주재 총영사관 관계자는 "총영사관 직원들이 보세 구역 밖에 있는 한국인을 만나 진정시키고 있다"면서 "보세구역 안은 외교관이 들어갈 수 없어 전화통화로 안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