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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잇장처럼 구겨진 이탈리아 열차…처참한 현장

<앵커>

이탈리아에서 열차가 정면 충돌해 최소 23명이 사망했습니다. 열차 한편이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적한 시골마을, 열차 두 량이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처참하게 뒤엉켜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여기저기 드러누워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12일) 오전, 이탈리아 남부 바리시 근처에서 통근 열차 두 량이 정면 충돌하면서 최소 23명이 숨졌습니다.

하지만 구조당국은 열차가 종잇장처럼 구겨져 잔해를 완전히 치워 봐야 정확한 희생자 숫자를 알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열차 탑승객 : 저는 앞으로 튕겨 나갔고, 순식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어요. 가족들은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사고지역이 외진 곳이라 평원에 야전 병원을 차려 놓고, 부상자에게 응급처치를 한 뒤 헬기와 구급차를 이용해 근처 병원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현지 당국은 충돌한 기차 1편이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진행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열차는 바리시 인근 마을을 연결하는 민영 철도회사 소속으로 주로 통근자와 학생들이 이용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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