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브라질 전·현직 대통령을 모두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식에 초청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IOC는 탄핵심판으로 직무 정지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주제 사르네이 등 전직 대통령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달 언론 회견을 통해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실제로 참석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측근들은 개막식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개막 선언을 하고, 호세프 대통령은 외국 정상·정부대표들과 나란히 앉아 개막식을 지켜보는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탄핵당해 쫓겨난 대통령의 모습으로 비칠 수 있어 리우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이루어질 상원의 탄핵안 최종 표결에도 좋을 게 없다는 것이다.
한편, 테메르 권한대행은 짧은 개막 선언 외에 별도의 연설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여론조사 지지율이 극도로 저조한 데다가 최근 수년간 열린 대형 스포츠 행사에서 개막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관중들로부터 야유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2007년 리우에서 열린 판 아메리카대회 때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2014년 상파울루에서 벌어진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에서는 호세프 대통령이 개막 연설을 하다가 엄청난 야유를 받았다.
리우올림픽 개막식은 8월 5일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회는 8월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연합뉴스)
IOC, 브라질 전-현직 대통령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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