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을 "법과 질서의 후보"라고 선언하면서 민주당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을 재부각했다.
트럼프는 이날 버지니아 주 남동부 버지니아비치 유세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약하고 무력하며 (세태에) 영합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사건은 그녀가 거짓말쟁이거나 극도로 무능한 사람임을 보여준다"고 몰아세웠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이) 어느 쪽이든, (답은) 매우 단순하다. 아마 양쪽 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나는 동정심을 가진 후보다. 믿어달라"며 "그러나 안전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진짜 동정심을 가질 수는 없다. 안전 없이 우리는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부통령 러닝메이트 선택에 대해 "앞으로 3∼4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에 밝혔다.
그는 현재 "장성 출신을 포함해 5명의 후보군이 있다"며 "군인 출신도 좋지만 정치인이 매우 좋다. 정말 좋은 사람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장군에 대한 큰 존경심이 있지만, 믿거나 말거나, 그것은 내가 강한 분야의 하나"라며 "나는 처음부터 이라크전을 반대했다"고 말했다.
또 "나와 기질(chemistry)이 아주 잘 맞고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부통령 러닝메이트 선택의 주요 기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나는 반주류 인사가 (나를 포함해) 2명이나 필요하지 않다"며 "주류가 존중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당 통합을 위해 좋다. 나는 공화당의 통합을 원한다"면서 주류 인사를 선택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WP는 "트럼프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중 한 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기로 결정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라이언 의장은 10분간의 연설에서 공화당의 정강 등 보수정책을 설명하면서 이번 대선과 의회 선거에 출마한 트럼프 등 당 후보를 중심으로 뭉치자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트럼프 "내가 법과 질서의 후보…힐러리는 거짓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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