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결정이 내려진 지난 8일 화장품, 카지노 등 중국 소비 관련주에서만 최소 3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사드 배치 결정이 전해진 지난 8일 화장품과 카지노, 여행 등 중국 소비 관련 주식의 시가총액이 3조 2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대표적인 화장품 주인 아모레퍼시픽 시가총액이 25조 원대에서 24조 원대로 1조 1천399억 원 준 것을 비롯해 LG생활건강이 8천278억 원, 아모레G 6천383억 원, 한국콜마 1천161억 원 등 화장품 업종의 시가총액 감소 규모가 컸습니다.
카지노 업체인 GKL과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시가총액도 각각 1천52억 원과 337억 원 감소했습니다.
시장에선 사드 배치 결정을 둘러싼 중국 정부의 대응 강도에 따라 향후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