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피해실태 조사가 합리적으로 적절하게 이루어졌다는 정부의 주장을 입주기업들이 반박했습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8일)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피해실태 조사에 기업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이런 의견을 수차례 밝혔지만 통일부는 조사 과정에서 수시로 기업 의견을 수렴하고 조사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서류를 전문회계법인이 검토하도록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 "정부가 반영했다는 기업의 의견은 비대위가 건의한 내용 가운데 극히 미미한 부분이고 피해 금액 산정과도 관련성이 적은 내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비대위는 회계법인이 충분한 시간과 인원으로 300여개에 달하는 입주기업 제출자료를 검토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