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씨앗이 커다란 나무가 되는 것처럼 작은 원료에서 무인 항공기가 자라난다.
마치 SF 영화에서나 들어볼 법한 이야기를 실제로 만들겠다고 한 기업이 나섰습니다.
작은 벤처기업이 돈을 모으려고 이상한 소리를 하나 싶으실 수도 있지만, 그것도 아닙니다.
세계적인 방위산업업체, 유럽 시장 1위의 방산 기업인 비에이이(BAE) 시스템이 밝힌 내용입니다.
그들은 영국의 글래스고 대학과 함께 화학적 배양을 통해 '자라나는' 무인기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라는 기간은 1주일 이내, 이 실험의 기한은 이번 세기까지라고 합니다.
이런 일을 켐퓨터(chemputer)라는 기계를 만들어 가능하게 하겠다는 건데, 이 기계는 이름에서도 추측할 수 있는 것처럼 ( chemical + computer ) 기본 화학 물질을 통해 모든 분자를 만들어내는 화학 기계를 말하는 겁니다.
보잉, 록히드 마틴에 이어 세계 3위의 방산 기업인 비에이이 시스템의 조금은 황당한 도전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 될 즈음, 우리 사회는 과연 어떻게 변해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비에이이에서 공개한 애니메이션을 '영상 픽'에서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