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바그다드 테러로 목숨 잃은 이라크 무용수의 생전 모습

지난 3일, 촉망받는 이라크 무용수가 바그다드 상업 지구에서 발생한 IS 차량폭탄 테러로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라크 출신 무용수 아딜 파라지 씨는 심각한 종교 갈등으로 춤을 비롯한 예술 활동의 제약이 많은 이라크에서 무용수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선생님, 연습실 하나 없는 이라크에서 친척들의 반대까지 딛고 독학으로 춤을 공부한 아딜 파라지 씨는 지난 2014년 본인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뉴욕의 현대무용단 배터리 댄스컴퍼니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요르단에서 정식 데뷔 무대를 가졌습니다. 올여름, 약혼자와 결혼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무용수의 길을 걸을 계획이었지만, 라마단 연휴를 맞아 시장에서 쇼핑하다 테러에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춤을 향한 열정을 내려놓을 수 없었던 한 무용수의 생전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엄민재 / 구성: 어아름 / 편집: 이지혜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