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급성 백혈병에 걸린 이광종 전 올림픽팀 감독에게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옛 스승인 이 전 감독에게 성금 3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성금은 지난 1월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축구협회로부터 받은 격려금 등을 모아 마련했습니다.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 8강에 이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던 이 전 감독은 올림픽팀을 지휘하다 급성 백혈병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현재 올림픽팀의 주축인 권창훈과 문창진, 류승우, 송주훈 등 대다수가 청소년대표팀 시절부터 이 전 감독의 지도를 받았습니다.
현재 강원도에서 요양 중인 이 전 감독은 "유소년 시절부터 지도했던 선수들이 올림픽 본선까지 진출하게 돼 기쁘다. 본인들의 잠재력을 믿고 자신 있게 멋진 경기를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