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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잡화점·여행사 속으로 들어간 '숍인숍 책방' 확산

일본 잡화점·여행사 속으로 들어간 '숍인숍 책방' 확산
▲ 소파가 놓여있는 체재형 서점 쓰타야서점 (사진=연합뉴스)

인터넷 보급에 따른 출판물 매출 감소로 일본에서도 서점이 고전하는 가운데 잡화점이나 여행사 속으로 들어간 '숍인숍(shop in shop) 책방'이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의류판매점이나 잡화점 안에 책장을 비치해 매출을 늘리는 융합형 책방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도쿄 유라쿠초에 있는 양품계획의 잡화점 '무인양품(無印良品)'은 일본 내에서도 규모가 큰 편인데, 이 점포 내 서적판매장 'MUJI BOOKS'에는 소설이나 실용서, 사진집 등 2만권이 진열돼 있습니다.

책 가까이에 관련 잡화를 비치해 놓았습니다.

이 회사 매니저는 "책은 상품의 제조과정 등을 전달해 줄 수 있는 매체"라며 잡화판매와의 상승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손님이 책을 보며 점포 내부를 돌다 보면 보통은 지나쳐버리는 상품에도 눈길을 주게 되면서, 전체 매출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양품계획은 2014년 가을 일본 서부 오카야마시 점포에 시험적으로 책방을 도입한 이후 후쿠오카, 유라쿠초로 늘리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매장은 센다이나 타이완, 중국 상하이에서도 전개 중입니다.

의류잡화 브랜드 니코앤드가 2014년 가을 도쿄 신주쿠에 개설한 '니코앤드 도쿄'에는 2천 권 가량이 진열된 서적코너가 있습니다.

니코앤드 도쿄 관계자는 책이 생활양식을 제안해 상품구입을 뒷받침하는 형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이 점포에서는 친환경 생활로 잘 알려진 미국 포틀랜드를 주제로 책이나 잡화, 판매 코너를 개설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책이 접객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고 봤습니다.

대형 여행사 HIS는 작년 가을 도쿄 오모테산도(表參道) 점포에 여행상품 및 서적 매장과 카페를 병설한 '여행과 책과 커피와 오모테산도'를 개장했습니다.

1층에는 커피 카운터가, 안에는 여러 가지 여행을 제안하는 2천점의 책이, 그 가까이에는 여행상담 창구가 있습니다.

이런 서점과 잡화점 등이 융합한 점포가 늘어난 것은 2011년 컬처컨비니언스클럽(CCC)이 도쿄 시부야구에 '다이칸야마 쓰타야서점'을 개점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점포 내의 의자에 느긋하게 앉아서 구입하기 전에 책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책을 사는 것만이 아니라 책의 향기를 맡으며, 책이 있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숍인숍 융합책방이 세간의 좋은 평판을 받게 될 경우에는 향후 새롭게 책과 융합한 여러 형식의 점포들이 확산할지도 모른다고 아사히는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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