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첫 지원유세에 나선다.
클린턴 선거운동본부는 2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 달 5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열리는 클린턴의 유세에 오바마 대통령이 나서 찬조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9일 정식으로 클린턴 지지 입장을 표명한 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지난 15일 위스콘신 주에서 첫 힐러리 지원 연설을 할 예정이었지만, 사흘전인 지난 12일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으로 꼽히는 총기테러가 발생하면서 무산됐다.
클린턴 선거운동본부는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이 "지금까지 이룬 진전, 그리고 '함께하면 강하다'는 명제가 미국을 위한 비전이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함께하면 강하다'(stronger together)라는 말은 클린턴의 정책 구호다.
더 힐을 비롯한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첫 힐러리 지원 연설 장소로 주요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 주를 선택한 데 대해, 흑인 등 소수인종의 지지를 다진 다음 승기를 만들려는 민주당 차원의 시도라고 풀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2008년에 승리했지만 2012년에는 패배했다.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이했지만, 갤럽 여론조사 기준으로 51%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이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정면대결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지원세력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돼 왔다.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지휘했던 데이비드 플루프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그(오바마 대통령)가 그녀(클린턴)의 성격이나 진정성,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 말한다면 다른 누가 말할 때보다 더 권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오바마, 다음달 5일 노스캐롤라이나서 첫 힐러리 지원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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