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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혁신 아이콘' 김용태, 당권 도전 성공할까?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03:00~04: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김용태 새누리당 국회의원

- 새누리당 내 자의적 권력이 횡행해 제도적·합법적 권력 넘어서는 일 생겨…
  전당대회 통해 권력의 자의적 행사 차단하는 '틀' 만들어야

- 당 대표 경선 완주할 것…반 혁신 흐름 막기 위해 '중대한 결심 할 수도

- 최경환 의원, 전당대회 참여는 자유…
  다만 참여할 경우 총선 당시 '진박 마케팅' 이유를 설명하고 결과에 대한 심판 받아야

- SKT-CJ헬로비전 합병은 콘텐츠 제작 시장 교란 지적 있어…
  공정위는 독과점뿐만 아니라 후방효과까지 고려해 거시적 판단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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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9일)은 김용태 새누리당 국회의원(서울 양천구을)과 함께하겠습니다.

Q. 김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Q. 조금 전에 화면을 보면서 김 의원님 아시는 분들은 또 다 아시겠습니다만 잘 모르셨던 분들은 아니 저렇게 젊은 의원이 당대표를 한다고? 이런 얘기를 할 텐데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십니까?

네. 우리 나이로 49살. 만으로 48살입니다.

Q. 49살. 만으로 48살?

네.

▶ 새누리당 내 자의적 권력이 횡행해 제도적·합법적 권력 넘어서는 일 생겨…전당대회 통해 권력의 자의적 행사 차단하는 '틀' 만들어야

Q. 그렇다고 한다면 저희가 흔히 쓰는 말로 정말 젊은 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당대표 출마를 결심하신 이유,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셔서 출마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새누리당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야겠다 출마해서. 그런 판단이십니까?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에서 역사적인 패배를 하지 않았습니까,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았습니다. 버림받은 이후에 쇄신은커녕 지금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새누리당은 집권당이기 때문에 망한다고 혼자 망하는 게 아닙니다. 나라를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당을 반드시 혁신을 해서 바로 세워야 됩니다.

지금 새누리당의 혁신을 바라는 바람은 새누리당 밖에서부터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이 새누리당이 이대로 망한다면 정말 대한민국 정치가 큰일이다. 따라서 이런 새누리당을 바로 세우는 새로운 운동을 새누리당 내에서 하라. 저는 바로 그런 부름에 부응해서 새누리당 내부에 혁신의 바람도 일으켜서 새누리당 밖에서의 바람과 새누리당 안에서의 바람을 같이 합쳐가지고 이번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Q. 그렇다고 한다면 김용태 의원이 진단하는 새누리당이 지금 거의 망해가는 지경이다, 라는 표현까지 쓰셨는데 지금 새누리당 상황이 도대체 어느 지경까지 됐기에 김 의원님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지요?

공당이라고 한다면 그러니까 공당의 질서가 있어야 됩니다. 질서의 가장 핵심은 뭐냐 하면 당원들, 구성원들의 총의로 뽑힌 합법 권력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됩니다. 그러나 이 새누리당은 합법 권력이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의적 권력들이 횡행하면서 이 제도적인 권력을 가로막고 오히려 넘어서는 권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공당이 아닙니다.

예를 든다면 지난번에 현재 우리 새누리당의 합법 권력의 핵심은 혁신비대위원회입니다. 혁신비대위원회에서 우리 7명의 의원들에 대한 일괄 복당을 의결하지 않았습니까, 근데 이것을 완력으로 소위 무산시키려고 하는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것은 공당에서 일어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권성동 사무총장 등 일부 강경파들이 물러나라고 주장하는 소동을 벌이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이 새누리당이 집권당으로서 공당으로의 면모를 지금 잃어버렸다. 따라서 이 새누리당이 진정 민주 정당이고 집권당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갖추려면 이런 권력의 자의적 행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제도적 틀을 만들어야 합니다.

Q. 권력을 자의적으로 행사하고 완력을 행사하는 사람들. 말씀하신 분들 친박 진영을 겨냥하신 발언이십니까?

바로 그게 계파 패권주의를 지금 신봉하고 행사하는 사람들. 제가 그 사람들을 정확하게 지칭하는 겁니다.

Q. 그렇습니까?

예를 든다면 이렇습니다. 지금 지난 혁신비대위원회에서 이번에 전당대회 룰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선출하는 것을 의결했거든요. 근데 지금 일부 보도를 보니까 이것을 뒤엎으려고 하는 모임들을 가졌다고 하더라고요. 바로 이런 것들이 지금 당의 합법 권력 기구가 맡는 것을 이 자의적 권력 행사를 통해서 뒤집으려고 하는 겁니다. 이것은 공당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거든요. 바로 이런 것들을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만드는 일이 이번 전당대회 혁신의 가장 큰 목표라 할 것입니다.

Q. 친박 진영이 그렇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그 뒤에 같이 있는 이른바 청와대에서도 또 새누리당과 계속해서 연락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청와대까지도 거기에 같이 있다고 지금 생각하시는 건지요?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 당이 지금 청와대와 새로운 당청관계를 수립하는 매우 진통기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알다시피 총선 이전까지는 청와대가 새누리당과의 관계에는 그야말로 수직적 관계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총선 참패 이후에 지금 새로운 관계를 설정해야 되는데요. 그 진통의 와중에 있는데 예전 관성대로 하고 있다는 것이 곳곳에서 징후가 드러납니다. 따라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이 새로운 당청관계를 만들어 내고 이 당청관계를 새롭게 만들어내야지만 새로운 3당 체제에서 우리가 제대로 청와대와 국회가 협조할 수 있고 그래야지 박근혜 정부가 정상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예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 결과적으로 보면 몸담고 있던 정당을 나중에는 탈당하고 떠났습니다. 그래야 수평적인 당청관계가 되든가 이런 판단 때문에 또 했을 수도 있고요. 또 당에 대한 실망감도 또 개인적인 실망감도 있긴 했겠습니다만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그렇다고 한다면 현재의 상황이 비정상적이고 그렇다고 한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도 필요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렇게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정당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내년에 다가올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정권 재창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리라고 보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무리 하지 못한다면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 희망은 완전히 끝납니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 성공적인 임기 마무리를 우리가 도와야 되고 박근혜 대통령도 당연히 그것이 가장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우리 새누리당과 이 청와대는 3당 체제에 걸맞은 새로운 당청관계를 수립해서 이 남은 국정 과제들을 새로운 3당 체제 내에서 슬기롭게 안정적으로 헤쳐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 당 대표 경선 완주할 것…반 혁신 흐름 막기 위해 '중대한 결심할 수도

Q. 이 얘기를 나오시면 사실 안 여쭤볼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제가 준비를 했습니다. 혁신위원장으로 내정이 되셨다가 결과적으로 며칠 만에 그만두시게 됐어요. 도대체 그때 정말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바로 저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도 당원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막장 공천을 해서 도저히 지려고 해야 질 수 없는 선거를 지지 않았습니까, 당연히 그럼 국민들과 당원들이 궁금해 하실 거 아니겠습니까, 당신들은 왜 그런 막장 공천을 하였느냐. 저도 지나간 문제를 다시 끄집어내서 상처에 소금 뿌리기 싫습니다. 그러나 그 부분들을 우리가 정확하게 진상을 규명해야지 우리가 낙선자들의 아픔을 씻고 진정으로 화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예를 한 번 보십시오. 그 서슬 퍼랬던 아파르트헤이트를 해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진상규명이었습니다. 그 연후에 피해자들이 가해자들을 용서해서 화합의 길로 나간 겁니다. 저는 우리 새누리당이 계파 갈등이 심해서 지난번에 계파 철폐했다라고 선언까지 했는데 사실 국민들께서 이걸 누가 믿겠습니까.

저는 진정하게 계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벌어졌던 일들 소상하게 밝힌 다음에 정말 피해 입으신 분들이 그러나 우리 피해를 구제받을 길은 없지만 당을 위해서 우리가 모든 걸 잊겠다, 이런 장을 만들어낼 때 새누리당이 모든 걸 덮고서 내년 대선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런 주제도 제가 혁신위원장이 됐으면 아마 그런 일을 추진하려고 했었는데 유감스럽게 펼쳐보지 못한 채 제가 무대에서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Q. 그 경험이 당대표 출마를 결심하게 만들었을까요?

뭐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요. 제가 혁신위원장을 물러나고 난 연후에도 우리 새누리당이 지금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혁신하고 있다는 평가를 못 받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다른 것보다 우리 새누리당 당원 그리고 새누리당을 지지해줬던 국민들의 정말 가슴 아픈 말들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단지 잘못해서 그냥 새누리당 스스로가 문제가 된다면 아무렇지도 않지만 새누리당은 집권당인데 여기가 그냥 잘못된다면 우리나라 정치가 어떻게 되겠느냐. 따라서 국민들과 당원들의 열망을 담아서 새누리당을 새롭게 바꿔봐라. 그런 연후에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희망을 한 번 복원해 봐라. 라고 하는 요청들이 있어서 제가 아직 나이 젊고 많은 것들이 부족하지만 과감하게 새누리당 혁신의 길에 제가 나서게 되었습니다.

Q. 제가 김 의원님이 당대표 출마하신다 그래서 과거에 젊은 나이로 출마하셨던 분이 어떤 분들이 있다 살펴봤더니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원희룡 의원이 한 번 40대에 출마했던 적이 있는 것 같고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영춘 의원이 도전했던 적이 있는데 분명한 거는 그 어떤 분도 당대표에는 당선되지 못했습니다. 그게 우리 정치권이나 우리 유권자 또 새누리당 당원들 입장에서 보면 김 의원님 혹시 당대표 되기에는 너무 젊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을까요??

케네디가 몇 살에 대통령이 되었을까요?

Q. 42살이죠.

오바마 대통령이 몇 살에 대통령이 되었고 지금 영국의 캐머런 총리, 캐나다의 총리가 지금 몇 살인지 저는 외국의 예를 들지 않다고 하더라도요. 지금 대한민국 특히 우리 새누리당에는 극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 극적인 변화가 지금 요구되는 상황에서 저는 이 나이는 정말로 우리가 바꾸지 않겠다는 이런 부응답의 전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저는 서울에서 그것도 새누리당이 가장 어렵다는 지역에서 3선 의원을 지냈고 서울시당위원장을 지냈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은 하시지만 저는 새누리당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아직도 존경하고 우리 선배들이 일구었던 전통들에 대해서 존경합니다. 다만 우리가 집권당으로서 정말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행태. 특히나 권력의 자의적 행사가 횡행하는 이런 행태는 반드시 일소해야지만 정녕 우리 선배들이 가꿔왔던 역사와 전통을 우리가 계승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런 과감한 혁신을 제가 감히 해내고자 이 길에 나섰습니다.

Q. 그렇다고 한다면 김 의원님은 유승민 의원이 헌법을 얘기하면서 국회법 파동 때 그만두면서 헌법을 얘기하고 떠났단 말이죠. 그 당시 유승민 의원과 생각을 같이 하신 건가요?

저는 유승민 의원과 국회법에 관련해서는 의견이 다릅니다. 저는 유승민 의원이 얘기하는 헌법은 정당민주주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하시는데 유승민 의원과는 국회법이라고 할지 경제민주화라고 할지 유승민 의원이 지금 많이 관심 갖고 있는 사회경제기본법 안에서는 많은 입장 차이를 갖고 있습니다.

근데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저는 유승민 의원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와 생각이 다를 뿐입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다른 것을 배척하지 않고 포용하고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 그게 당연히 민주주의고 공당의 자세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차원에서 유승민 의원의 이번 복당은 너무나 잘한 일이고요. 유승민 의원이 본인의 역량을 키워서 내년에 대선에서도 유의미한 역할을 해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유승민 의원은 이번 당대표 경선에 나오지 않는다고 하던가요? 한 번 상의를 해보셨습니까?

네. 지난번에 제가 당대표 출마를 결심하고 나서 여러 분들 찾아뵙는 일환으로 유승민 의원을 가서 만났고요. 유승민 의원께서는 열심히 하자, 이런 덕담을 건네면서 이번 당권 도전에는 뜻이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말씀을 다른 언론에서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Q. 정병국 의원도 출마할 가능성으로 거론이 되고 있어요. 이른바 비박 진영인데 그렇다고 한다면 단일화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아니면 각자 뛰어도 승산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저는 우리 정병국 의원과는 우리 새누리당이 지금 정말 일대 혁신을 해야 한다는 이런 인식에는 같은 공감대를 갖고 있습니다. 뭐 그러나 우리가 이게 지금 선거라는 게임 아니겠습니까, 게임에 임하는 바는 당연히 완주하고 우승을 목표로 하는 바는 인지상정이고요. 저는 같이 나아가다가 만에 하나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혁신이 아닌 반혁신의 흐름으로 잡힌다면 저는 정병국 의원과 정말 정정당당하게 이 흐름을 막아낼 중대 결단을 내릴 용의가 있습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옹색하게 굴지 않겠습니까,

Q. 중대 결심, 옹색하게 굴지 않겠다. 나중에 양보하실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니요. 저는 제 얘기는 힘을 합치는 방법에는 정정당당하고 명명백백한 떳떳한 방법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 방법을 저는 택할 것이고 정병국 의원도 굳이 마다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김 의원님 말씀 듣다 보면 당대표 경선이 시작이 되면 새누리당 내부에 긴장감이 한층 고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새누리당의 주류라고 하면 친박계다, 이런 분석이 지배적이고요. 또 친박계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다수다, 이런 분석도 있어요. 근데 대표가 되시려면 그 친박 진영에 찬성하는 그 당원들의 마음까지 돌리셔야 되는데 가능하시다고 보세요? 가능하다고 보세요?

저는 위원장이 친박 성향이지 우리 당원들이 친박 성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친박이라는 말 자체가 지난 우리 총선에서 잘못된 공천을 주도해서 얼마나 많은 좋은 우리 동지들이 제대로 뜻도 펴보지 못하고 쓰러져 갔습니까, 저는 그 아픔을 다 우리 당원들이 지금 가슴 깊이 새기고 있고요.

특히나 지난 총선에서 너무나 어이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우리 당원들의 자괴감이 엄청납니다. 저는 이 자괴감을 달랠 것은 우리 위원장이 친박이기 때문에 그냥 찍겠다는 것이 아니라 정말 새누리당이 혁신해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우리 당원들이 투표하리라고 보고요. 저는 그 혁신의 바람에 우리 당원들도 부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나 더 말씀드린다면 민심을 이기는 당심은 있을 수 없고요. 당심도 결국 도도한 민심에 조응하기 마련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최경환 의원, 전당대회 참여는 자유…다만 참여할 경우 총선 당시 '진박 마케팅' 이유 설명하고 결과에 대한 심판받아야

Q. 친박 진영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사람이 최경환 의원인 것 같습니다. 당대표에 나가야 된다는 얘기가 많은 것 같은데 이주영 의원, 이정현 의원은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최경환 의원 지난 총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된다, 이런 얘기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최경환  의원의 출마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최경환 의원께서 총선 와중에 진박 감별사를 자청하면서 진박 마케팅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 제가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최경환 의원의 진박 마케팅에 수도권에서 표 떨어지는 소리 들린다. 저는 최경환 의원이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것은 자유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정말 최경환 의원이 참여를 한다면 지난 총선에서 왜 그런 진박 마케팅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진박 마케팅의 결과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책임을 어떻게 질지 우리 당원과 국민 앞에 심판받기를 바랍니다.  

Q. 얼마 전에 이재오 의원이 이 자리에 나오셨고요. 정의화 전 국회의장도 이 자리에 나오셨는데 개헌 얘기 하시고 또 두 분 다 어떤 중도정치 세력 모으겠다 신당 만들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언론에서는 아마 이렇게 또 관심을 갖는 것 같습니다. 두 분 다 비박계다, 라고 하는 데에 관심을 두고서 혹시 비박 진영이 별도의 신당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 지금 새누리당 내부에 있는 비박 진영 의원님들도 거기에 결국은 가담하는 그런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김 의원님 생각은 아니세요?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할 계제가 아니고요. 우리 이 전당대회를 앞두고서 새누리당이 혁신의 흐름으로 갈 것이냐 반혁신의 흐름으로 갈 것이냐. 치열하게 대결하고 있으니까요. 반드시 혁신의 흐름으로 새누리당을 이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 이후의 일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 정치가 현재의 헌법과 시스템으로는 한계에 달했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하고 있으니까요. 그때 가서 이제 본격적으로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Q. 당대표 경선 얘기는 여기서 정리를 하고요. 이미 충분히 말씀을 하신 거죠?

네. 그렇습니다.

Q. 국회의 현안, 특히 정무위에 계시는데 김영란법 있지 않습니까, 작년에 아마 김영란법이 통과될 때 법안소위 위원장을 맡으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습니다. 네.

Q. 논란이 많습니다. 보완해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고 사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언론인과 또 교원들이 들어가고 또 국회의원은 빠지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 유권자들 만나실 때마다 어떻게 설명을 하고 계십니까?

제가 뭐 국회의원이 빠졌다는 얘기는 사실관계가 틀리고요. 국회의원은 당연히 1번으로 들어갑니다. 우리 사기업인 언론. 특히 SBS 같은 데가 들어가서 많은 논란은 있는데요. 이런 부분은 저희가 입법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했던 측면이 있습니다. 사실은 이 김영란법은 우리가 부정부패를 일소하고자 하는 이런 국민적 열망을 법률로 담아내는 거였는데 법률이라는 것은 형식과 절차가 엄격해야 되기 때문에 입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희가 입법적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실 그런 각도에서 본다면 사실은 무리한 점이 많이 있었던 거는 사실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워낙 국민적 열망이 높았고 우리 사회적으로도 더 이상 이 법을 방치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국회가 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통과를 시켰는데요. 여전히 아직도 부작용이 있을 거라고 하는 지적들에 대해서 제가 동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저희는 제정법을 통과시킨 마당에 이 법의 문제점을 고치는 방식으로는 헌법재판소에서 지금 헌법소원이 들어가 있거든요. 따라서 빨리 헌법재판소는 이 법의 잘잘못을 결정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에 잘못이 없다고 한다면 일단 시행해 나가면서 부작용을 고쳐야 될 것이고요. 만약 잘못이 없다고 결정이 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당연히 시행을 해야 되고. 말씀 죄송합니다.  

Q. 잘못됐다고 한다면?

한다면 당연히 저희가 시행 전에 고쳐야 될 것이고요. 문제가 없다면 일단 시행해 나가면서 부작용을 고쳐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 SKT-CJ헬로비전 합병은 콘텐츠 제작 시장 교란 지적 있어…공정위는 독과점뿐만 아니라 후방효과까지 고려해 거시적 판단 내려야

Q. 국회 정무위의 소관부처 중에 공정거래위원회도 있죠?

있습니다. 네.

Q. 그러다 보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가 있는 사안 중에 하나가 SKT와 CJ 헬로비전의 병합. 승인 심사를 공정거래위원회가 해야 되는데 아직까지 오랜 시일이 지나도록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미디어 공룡의 탄생이다, 이런 우려들도 많고요. SKT와 CJ 헬로비전의 합병 인수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그게 이제 서로 다른 기업 차원을 넘어서 업종 자체가 전혀 다른 소위 이제 이종기업간의 이종 업종간의 결합이기 때문에 이게 공정거래위원회로서는 과연 독과점인지 아닌지 지금 판단하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거를 우리가 전문적으로 MCN 멀티 채널 네트워크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아마 우리 정보통신 발전에서 중요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더 중요한 거는 멀티 채널 네트워킹을 한다손 치더라도 즉 이런 데이터나 콘텐츠들이 이동하는 이런 채널들을 소위 복합적으로 연결시키는 것도 중요한데 그걸 연결시키면 뭐하겠습니까, 그것을 담을 콘텐츠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근데 문제는 현재 이 두 기업 간의 결합이 난데없는 후방효과. 즉 대한민국 콘텐츠 제작시장을 완벽하게 교란할 수 있다는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즉 지금 이제 특정 기업이 어떤 인수 합병에 있어서 자금을 대량으로 확보한 다음에 콘텐츠 시장에 들어와서 콘텐츠 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지적은 분명히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이런 시장이 한 번 붕괴되면 복원시키는 것은 거의 정말 요원합니다. 따라서 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단순하게 이 독과점 문제뿐만 아니라 그 후에 후방효과까지 고려해서 신중하고 그 다음에 보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내기를 바랍니다.

Q. 김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방송시장의 교란 바로 이 부분을 또 지상파 SBS를 비롯한 지상파 입장에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인데요.

네. 저희도 국회에서도 이 문제를 어떤 복합적이고 심층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이 자리에 와주시고 김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새누리당에 혁신의 바람이 불러올 수 있기를 뉴스브리핑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 김용태 "SKT-CJ헬로비전 합병, 콘텐츠 시장 교란 우려"
▶ 김용태 "당 대표 경선 완주할 것…최경환 '진박 마케팅' 심판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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