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이 어려운 상태로 병원에 있는 고령 환자들의 3명 중 1명에게 생의 마지막 2주 동안 불필요한 치료가 이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UNSW) 연구팀은 호주 등 10개국 환자 120만명의 자료와 38개 연구 논문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을 이끈 마그놀리아 카르도나 모렐 박사는 그러면서 의학 기술의 급속한 진전에 따라 의사들이 치료 능력에 대한 기대감이 비현실적으로 높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회복이 어려운 상태임에도 고령 환자들의 33%에게 몸에 칼을 대거나 더욱 해로울 수 있는 치료를 해 고통만 더 주게 됐다는 것입니다.
카드로나 모렐 박사는 "사랑하는 사람이 고령이나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자연스럽게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환자 가족은 의사들에게 극적인 해결책을 찾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사들로서는 어쩔 수 없이 삶을 연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게 되지만 때에 따라서는 환자에게 이롭기보다는 해로운 소생술까지 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의사들로서도 계속 치료를 해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과 환자들의 존엄사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 사이에서 윤리적인 고충을 겪게 된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고령환자 33%, 임종 전 2주간 불필요한 치료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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