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조선업이 지역주력산업인 울산과 거제도 땅값이 하락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지가변동률 하위 5개 지역 1위와 2위를 각각 경남 거제시와 울산 동구가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전체 시군구 가운데 땅값이 하락한 곳은 거제시와 동구를 제외하면 경기 부천시 오정구뿐이었습니다.
지난달 거제시는 전월보다 땅값이 0.17% 하락했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위치한 장평동 땅값은 전월대비 1.51% 떨어졌습니다.
또,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인접한 능포, 두모동은 0.52%, 옥포조선소가 위치한 아양, 아주동은 0.31% 내려갔습니다.
울산 동구는 지난달 땅값이 전월과 비교해 0.08%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동구 가운데는 현대중공업 본사가 있는 미포, 동부, 서부동은 땅값이 0.20% 하락했고,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가 위치한 방어동과 인근 화정동은 각각 0.18% 떨어졌습니다.
지가변동률은 감정원이 전국 7만 필지 땅값을 조사해 산출하는 것으로,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감정원이 산정한 땅의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