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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영국이 EU에 잔류해야 EU-메르코수르 FTA 협상 진전"

브라질 정부는 영국이 유럽연합(EU)에 잔류해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EU 간의 자유무역협상도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산업통상부의 다니에우 고지뉴 통상국장은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브렉시트가 이뤄지면 메르코수르-EU 자유무역협상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다.

고지뉴 국장은 "브렉시트의 충격을 정확하게 가늠할 수는 없지만, 메르코수르와 EU 간의 협상이 동력을 잃을 수 있다"면서 "영국이 EU에 남아 있어야 메르코수르-EU 협상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코수르와 EU는 1999년부터 FTA 협상을 진행했으나 시장개방을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맞서면서 2004년 10월부터 협상이 중단됐다.

지난해 6월 EU-중남미 정상회의에서 양측은 FTA 협상 재개에 합의했으나 농축산물 시장개방 문제에 관해 일부 EU 회원국들이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 재개가 미뤄져 왔다.

프랑스와 아일랜드 등은 관세 철폐 및 인하 협상에서 농축산물 분야를 제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메르코수르는 전체 수출품 가운데 농축산물의 비중이 40%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를 제외하면 FTA 체결 효과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블록 간 FTA 협상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브라질은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에 개별 협상을 허용하자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브라질은 회원국의 개별 자유무역협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메르코수르의 규정에 묶여 이 분야에서 상당히 뒤처졌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집트 등 3개국과만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으나 그나마 협정이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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