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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투표 D-1, 표심 붙잡기 마지막 총력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현지 시간으로 하루 앞두고 영국에서는 EU 잔류와 탈퇴 진영이 막판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현지시간 22일 남부 도시 브리스톨에서 유권자들에게 "EU를 떠난다면 우리는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우리 역량을 약화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EU 안에서) 더 강하고, 더 안전하고, 더 잘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설파할 시간이 하루 남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함께 있던 보수당 출신 존 메이저 전 총리는 "오해에 근거해 탈퇴에 투표한다면 우리 번영의 무덤을 파는 이들은 그들의 말과 행동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EU 탈퇴 진영을 공격했습니다.

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도 이날 런던에서 EU 잔류 지지를 호소하는 마지막 유세를 펼쳤습니다.

EU 탈퇴 진영을 이끈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은 "통제를 되찾을 마지막 기회"라며 "내일 탈퇴에 투표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지 않고, 운전자가 영국의 이익을 대변하지도 않을 어디론가 향하는 차의 뒷좌석에 계속 앉아있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전날에는 투표일이 영국의 '독립기념일'이라고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탈퇴 진영의 영국독립당(UKIP) 나이절 패라지 대표도 이날 런던에서 지지자들에게 "나는 영국 여권 아래, 영국 깃발 아래 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U 본부와 회원국들은 재차 EU 잔류를 호소했습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 영국 유권자들은 국민투표 이후에 어떠한 형태의 재협상도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EU에서 나가면 그것으로 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영국뿐 아니라 EU의 미래가 이 투표에 달렸다"면서 "브렉시트 시 영국은 EU 단일시장 접근권을 잃는 등 큰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기자들에게 "당연히 나는 영국이 EU에 남기를 바란다 하지만 결정은 영국민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여론조사들에 따르면 최근 2주일새 찬반 우위가 엎치락뒤치락했다.

표심이 요동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EU 잔류 운동을 펼쳐온 노동당 조 콕스 하원의원이 극우성향 52세 남성에 의해 피살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다소 열세이던 EU 잔류론이 상승세를 타는 움직임이 뚜렷합니다.

사건 이후 조사된 5건의 여론조사 가운데 4건에서 EU 잔류가 우위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EU 잔류가 앞선 4건 중 3건에서 격차가 1~3%포인트에 불과합니다.

한편 영국 최대 베팅업체인 베트페어는 투표 결과 EU 잔류로 나올 가능성을 76%로 내다봤습니다.

영국 파운드화는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급등한 데 이어 전날에는 보합권을 보였다가 이날은 소폭 등락하고 있습니다.

유럽 증시도 이날 4일 연속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투표는 현지시간으로 오늘(23일) 오전 7시 시작돼 밤 10시 끝나며 개표결과는 내일(24일) 새벽 3시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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