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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올해 수출 6.1%↓…경제성장 2.6% 그칠 듯"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하반기에 수출 부진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설비 투자 감소세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해와 비슷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상반기 2.9%에서 하반기 2.3%로 하락 폭이 커지면서 연간으로는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상반기 2.3%, 하반기 2.9%로 연간 2.6%의 성장률을 기록한 지난해와 같은 수준입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 증가가 연간 2.1%로 지난해 2.2%에 다소 못 미치며, 건설투자는 건설경기가 호조를 띠면서 4.7% 증가해 지난해 3.9%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설비투자는 연간 1.6% 감소해 지난해 5.3% 증가보다 크게 악화할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감소 폭은 상반기 -2.8%에서 하반기 -0.5%로 다소 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연구원은 "민간소비는 저유가에 따른 구매력 개선, 정부 경기부양책 등이 증가 요인이지만 가계부채, 구조조정 여파 등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설비투자는 수출 부진에 따른 높은 재고율 부담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까지 17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는 수출은 하반기에는 상당히 회복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수출액은 하반기 -1.3%를 기록해 연간 -6.1%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신흥시장 수요부진, 중국 경쟁력 상승에 따라 수출 감소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전년도에도 수출이 부진했던 탓에 기저효과로 감소세는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연간 수출액은 4천944억 달러, 수입액은 4천15억 달러로 전망되면서 올해 전체 교역 규모는 8천959억달러로 2년 연속 교역 1조 달러 달성에는 실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연구원은 다만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올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903억달러보다 더 늘어난 929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산업별로는 디스플레이와 일반기계, 철강의 수출이 하반기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와 조선의 수출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고 석유화학과 자동차, 섬유, 정유, 가전 등은 감소 폭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세계 경제는 하반기에도 뚜렷하게 개선되기 어렵다며 지난해 3.1%와 비슷한 3.2%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상반기 38.1달러, 하반기 42.7달러로 연간 평균 40.4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달러당 1천185원, 하반기 1천197원으로 연간 평균 1천191원을 유지할 것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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